자동차 문제 발생 시, 대처법

핸들 무거움 & 타이어 마모 & 수동 변속기 진동 & 승차감 나쁨 & 네비게이션 이상 고장

Choi John 2020. 11.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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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졌다 가벼워졌다 한다.


이제 파워 스티어링은 자동차의 기본 사양이 되었다. 덕분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스티어링 휠을 돌릴 수 있는데, 일단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 나면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된다.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졌다가 가벼워졌다가 하는 증상은 바로 파워 스티어링 고장의 전조 현상이다.
그 원인은 플루이드의 부족에 있다. 공기가 혼입되어 파워 어시스트가 되다 안 되다 하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의 무게가 불안정해진다. 소량의 누액에 따른 불량이라면 플루이드를 보충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타이로드 부츠가 부풀어 오를 만큼 대량으로 플루이드가 샜다면 분해 정비를 해야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벨트의 슬립(slip, 미끄러짐)도 생각할 수 있다.

 


타이어가 한쪽만 마모되었다.


타이어의 안쪽 혹은 바깥쪽만 닳는 편마모는 자동차의 크기에 맞지 않는 타이어나 휠을 장착했을 경우 또는 휠 얼라인먼트(차륜 정렬)가 어긋났을 때 발생한다.
자동차의 서스펜션은 표준 장착 또는 옵션 설정된 휠이나 타이어의 크기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허용치에서 벗어난 크기의 타이어를 장착하면 해당 타이어의 접지 상태가 변해 편마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표준 또는 옵션 설정된 크기의 타이어로 다시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얼라인먼트는 사전에 서스펜션에 주어진 각종 설정 각도다. 이것이 어긋나면 주행 성능이 저하되고 타이어가 편마모된다. 이것은 정비소에 의뢰해 바로잡는 수밖에 없다.

 


수동 변속기 자동차가 발진할 때 진동이 발생한다.


수동 변속기 자동차는 직관적인 주행 감각이 매력이지만, 발진할 때 반클러치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그 클러치 미트 시에저더(juder)라고 부르는 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클러치 디스크의 편마모 또는 불규칙 마모로 엔진 회전이 전해졌다 전해지지 않았다 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덜덜거리는 진동이 전해지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차체 전체가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저더가 발생하는 자동차라도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반클러치 조작을 해도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진동의 가장 큰 원인은 난폭한 클러치 조작이다. 그러므로 클러치를 조심스럽게 다루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가 계속 들썩여 승차감이 나쁘다.


주행 중인 자동차가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가더라도 차체는 항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상태다. 그래서 서스펜션은 스프링과 댐퍼를 조합하는데, 댐퍼가 열화되면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이 저하되어 진동이 가라앉지 않고 차도 계속 들썩이게 된다. 차체의 흔들림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너링 성능도 악화된다.
댐퍼의 수명은 주행 도로나 운전 방식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만 킬로미터 정도가 한계다. 차체 아래가 덜커덩거리는 인상을 받았거나, 전보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코너에 진입할 때 차체가 불안해진다면 댐퍼를 교체할 시기다. 댐퍼를 교체할 때는 서스펜션 서포트 등 승차감에 영향을 주는 부품도 동시에 교체하자.

 


카 내비게이션의 자차 위치가 부정확하다.


카 내비게이션은 GPS 위성이 보내는 전파와 차량의 차속 센서가 보내는 신호, 본체에 탑재한 자이로 센서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의 위치를 계산해 표시한다. 처음에 카 내비게이션이 등장했을 무렵에는 수십 미터, 때로는 100미터 이상 오차가 발생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지만 현재는 어지간히 측위 조건이 나쁜 장소가 아닌 이상 거의 오차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오차가 발생한다면 GPS 안테나위에 무엇인가가 덮여 있거나 차속 신호를 제대로 입력받지 못한 상황 등 여러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스템 체크 화면에서 접속 확인과 초기화를 하자. 이같은 조치로 내비게이션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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